백년한옥은 길가에서 가깝지만 꼭꼭 감추어져 있습니다.
어릴적 거닐었던 추억의 골목길을 따라 그 끝에 이르면 백년한옥이 있습니다.
삐그덕 소리나는 두터운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시기만 맞다면, 그리고 너무 서두르지 않는다면 문옆 담벼락 꽃의 환영을 받습니다
수십년전, 누군가가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씻었을 수돗가를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그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백년한옥 방문기념 사진을 남겨봅니다
날씨 좋은 날, 정원 앞 나무의자에 앉아 기와 위 하늘을 바라보며 멍을 때립니다